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용의자를 직접 본 '제3의 목격자'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.
그동안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졌던 '버스 안내양'과 접촉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수사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
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그동안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건 1988년 7차 사건 당시의 '버스 안내양' 엄 모 씨였습니다.
엄 씨와 함께 있었던 버스 운전기사 강 모 씨는 이미 고인이 됐습니다.
그런데 경찰이 과거 수사기록을 분석하면서 1990년에 발생한 9차 사건 당시에도 또 다른 목격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
용의자의 얼굴을 본 건 당시 41살의 전 모 씨.
차를 타고 가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피해자 중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양복 차림의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게 전 씨의 진술 내용입니다.
경찰은 즉각 전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.
경찰 관계자는 과거 전 씨가 스쳐 지나가면서 용의자를 봤었다는 기록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'버스 안내양' 엄 씨와 접촉하고,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[반기수 / 경기남부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(지난 19일) :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,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….]
전문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한 대면 조사에서도 이춘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,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춘재의 자백을 끌어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수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.
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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